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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상승 모멘텀 이어질까..실적·FOMC에 '촉각'
2014-10-26 11:00:00 2014-10-26 11:11: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에 4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2.6% 올랐고, S&P500 지수는 4.1% 뛰어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무려 5.3%로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결과가 지수 반등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기업의 80%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엑손모빌·쉐브론(31일) 등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편입된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익 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종전 예상치 13.8% 성장에서 낮아진 것으로, S&P500 지수 업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기도 하다.
 
4분기와 2015년 실적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에너지 기업들의 4분기 순익 전망치는 종전의 10.4% 증가에서 4.3%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2015년 순익 성장률도 1.8%로 S&P500 지수 전체 기업들의 11.1%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스트래지스트는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결과는 글로벌 수요 전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덜 악화된 실적이 발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연준의 FOMC 회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150억달러 남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만큼 연준이 양적완화 연장 소식을 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은 FOMC 성명문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9월 개인소득·지출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는 단연 오는 30일에 공개되는 3분기 GDP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3.0%로 직전 분기의 4.6%에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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