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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한신, 소프트뱅크에 1차전 승..이대호·오승환 맞대결 불발
2014-10-25 23:51:37 2014-10-25 23:51:37
◇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호신' 오승환(32)의 소속팀인 한신타이거즈가 29년만에 일본 리그의 정복을 위한 횃불을 들었다. 오승환은 이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장했다.
 
한신은 25일 저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진 2014 일본시리즈 1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상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일본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한신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오승환과 이대호는 모두 모습을 보였지만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대호 타순과 엇갈렸기 때문이다.
 
◇한신, 5회말 5득점 등 타선 집중력 돋보여
 
한신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리그의 강호이자 라이벌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전 전승으로 물리치면서 수월하게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 6차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일본시리즈에 힘겹게 올라섰다.
 
결국 한신은 홈 이점에다 긴 휴식 기간까지 더해 유리한 입장에 섰고, 5회까지 총 6득점을 기록하는 폭발적 타격으로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양팀은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진행했지만 4회들어 한신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4회말 한신은 선두타자 우에모토 히로키의 안타와 도리타니 다카시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 득점 찬스에 마우로 고메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에는 5득점을 기록했다.
 
2사 만루에서 마우로 고메스의 2타점 적시 좌전안타, 맷 머튼의 2타점 2루타가 연이어 나왔다. 이어 바뀐 투수 모리후쿠 마사히코를 상대로 후쿠도메 코스케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소프트뱅크는 6회초 반격에 나섰지만 1득점에 그쳤다. 마쓰나카 노부히코, 야나기타 유키, 우치카와 세이치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의 마쓰나카가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7회에도 야나기타 유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 한신의 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현 스카이스포츠))
 
◇이대호-오승환, 맞대결은 없어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6회초 나온 희생플라이가 그의 유일한 타점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깥쪽 공에 스탠딩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 무사 1루 상황에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니시오카 쓰요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직선타를 날렸다. 마지막 타순인 8회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섰고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기록을 써냈다. 4점차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맞아 5구째 시속 147㎞ 높은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마미야 겐타를 상대로는 5구째 시속 145㎞ 커터로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하세가와 유야를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시속 148㎞ 직구로 삼진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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