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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한국감정원 아파트 통계는 '엉터리'
2014-10-24 15:39:00 2014-10-24 15:39:00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통계가 오류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월부터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업무를 넘겨받아 발표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2주에 걸쳐 서울시 아파트 전세 계약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3150개 단지 중 실제로 계약이 이뤄진 곳은 942개 단지로 30% 수준에 그쳤다.
 
◇ (자료=이찬열 의원)
 
나머지 70%인 2208개 단지는 거래 자체가 없는데도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이 아닌 임의로 시세를 조작한 셈이다.
 
또 전셋값 전수조사 결과 지난 2월 거래의 57%는 같은 아파트의 1월 가격보다 하락했지만, 한국감정원은 전셋값이 0.9~1.5% 상승했다고 허위 조사해 발표한 사실도 드러났다.
 
◇ (자료=이찬열 의원)
 
이 의원은 "왜곡된 수치를 근거로 조작된 여론을 조성해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정부 통계는 국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세와 동떨어진 가격 발표를 중단하고 월간 가격 동향 역시 실거래가에 기초해 통계 방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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