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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주주 배당 확대 검토"..고육지책
2014-10-24 11:19:47 2014-10-24 11:19:47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기아차(000270)가 주주에 대한 배당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본사 부지 인수와 실적 부진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친화정책을 위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루 전 열린 현대차의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내년부터는 중간배당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오는 2016년 첫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멕시코 공장에서 소형차종이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생산차종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데 B,C 세그먼트 위주의 소형차종을 예상하고 있다"며 "생산물량 중에는 멕시코 기준으로 수출이 86%, 나머지 14~15%는 내수시장 판매용"이라고 말했다. 또 "멕시코 공장의 오는 2016년도 생산량은 10만대, 2018년 30만대 생산을 전망한다"면서 "총 투자금액 1조1324억원은 2014~2016년까지 3년 동안 분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4분기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30%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사업부장(전무)은 "3분기 이후에는 카니발과 쏘렌토가 신차효과를 내면서 내수 마켓쉐어(MS·점유율)가 호조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차급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마켓쉐어 3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카니발은 현재 국내 출고 대기 차량이 1만2000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는 10월 론칭이 예정돼 있어 해외선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쏘렌토는 8월말 출시 이후 내수에서 7400대 판매, 현재 출고 대기 대수는 9500대에 달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초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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