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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25일 대북삐라 살포는 '사기'"
2014-10-24 10:21:09 2014-10-24 10:21:0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하태경(사진) 의원이 대북 삐라 살포는 옳지 않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24일 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북 삐라는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며 남남갈등을 유발시킨다"며 "본래 목적 달성이 어렵고 자극적인 단체 홍보만 강조하는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 보수단체는 오는 25일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10만장을 살포하겠다고 사전예고한 상태로 이에 북한은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이들의 대북삐라 살포가 본의도와 달리 지나친 단체 홍보에만 매달린 일종의 '사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25일에는 풍향도 맞지 않는데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사기'"라며 "무려 열흘전에 예고하는 삐라는 우리 국민 생업을 위협하는 옳지 못한 전술"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대북전단을 보내는데 필요한 바람의 방향은 36시간 전에 정확히 알 수 있음에도 열흘전부터 북쪽으로 보낼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예고한 것은 억지논리라는 주장이다.
 
특히 과거에도 이런식으로 대북전단이 북으로 날아가지 않거나 우리나라 바다에 빠지는 사례가 빈번해 결국 남북마찰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 의원은 "북한주민들에 대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보내는 대북전단은 오히려 그 단체의 입지만 불리해지는 꼴"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대북전단 살포 사업에 있어서 사전 언론공개와 인가주변 살포는 자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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