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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POSCO, 3분기 실적 예상 부합..4분기도 기대"
2014-10-24 08:50:55 2014-10-24 08:50:55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증권사들은 24일 POSCO(005490)의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며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전날 POSCO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8787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6조2698억4500만원으로 7.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6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별도, 연결 기준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부문별 실적에서는 비철강보다 철강 부문의 실적 기여가 컸다"며 "세전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는 환율과 현대중공업(009540) 주가라는 외부 변수에 의한 것으로, 중국 수요 부진에 아시아 철강 수급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4분기에도 원가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철강과 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원가 하락효과에 따른 철강부문의 실적 개선 외에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가동률이 상승하며 흑자로 전환됐고,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과 에너지관련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도 해외 판재류 공장과 에너지부문의 양호한 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판가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철강·무역 부문 판매 확대, 원재료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자회사 수익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해외 철강 부문이 견조하고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증산, 고수익 강종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화인 매각을 진행중이고, 포스코 우루과이, USP, LNG터미널 등 비핵심자산 매각은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체 매각 차익은 1000억원 미만으로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아쉽지만 POSCO는 완만한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철강가격의 하락으로 제품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POSCO도 영향이 있지만 고품질 제품비중을 늘려가며 가격 방어를 하고 있어, 지표보다는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는 전분기대비 스프레드 개선은 없으나 판매가 증가가 예상돼 소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국에서 조강생산량 감소가 나타난다면 업황 회복 시그널로 해석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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