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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일기획, 3분기 실적 부진"..목표주가'↓'
2014-10-24 07:38:13 2014-10-24 07:38:13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4일 제일기획(030000)의 올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005930)의 광고 집행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9억원, 167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27.2% 감소했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본사 영업총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해외 영업총이익의 증가가 올 상반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본사 영업총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줄어 올 1·2분기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국내 삼성향 광고는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삼성향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영업총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으나 올 1·2분기대비 성장이 둔화됐다"며 "이 역시도 삼성향 광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해외 영업총이익의 성장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003450) 역시 제일기획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삼성전자 광고집행 부진을 꼽았다.
 
한익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부진했다"며 "삼성전자의 광고비 집행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이 예상이 빗나간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 3분기 국내 4대 매체 광고시장이 전년동기대비 4% 축소될 정도로 경기 역시 어려웠다"며 "그 결과 제일기획 본사 영업총이익이 8% 감소했고 올 상반기까지 고성장하던 연결자회사 영업총이익이 삼성전자의 광고 집행 부진으로 5%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현대증권 역시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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