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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담당 의료진 "의식·동공반사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
2014-10-23 18:11:40 2014-10-23 18:11:40
◇가수 신해철. (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가수 신해철의 기획사가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전했다.
 
신해철 측은 23일 오후 "신해철이 입원 중인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의 공식 소견으로 신해철의 수술 경과 및 현재 예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담당 의료진의 경과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담당 의료진 측은 "신해철은 22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며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오후 8시에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며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돼 혈압 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하여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신해철 측은 "이상이 병원 측에서 밝힌 신해철의 현재 상황"이라며 "신해철의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차 공식 입장을 전하오니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을 하는 것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후 검사를 진행했다. 신해철은 22일 새벽 또 다시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이후 오후 1시에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다음은 신해철 측이 보내온 공식입장 전문이다.
 
신해철씨가 입원 중에 있는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의 공식 소견으로 신해철씨의 수술 경과 및 현재 예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해철님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간략한 경과 보고>
 
신해철님은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내원.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 되면서 유지되었음.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하여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하였음.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함.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되어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임.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하여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음.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임.
 
앞으로도 저희 의료진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상이 병원 측에서 밝힌 신해철씨의 현재 상황입니다.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차 공식 입장을 전하오니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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