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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사외이사 보수..글로벌 은행의 4분의1
2014-10-22 15:36:08 2014-10-22 15:36:0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내은행 사외이사 연봉이 글로벌 은행의 4분의1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금융권 사외이사 고액 연봉 논란 속에 글로벌 은행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
 
다만 사외이사의 보상 수준을 낮추기보다는 보상에 알맞는 적절한 역할을 통해 일하는 이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은행 사외이사의 보수체계 적정수준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국내 은행 사외이사 연봉이 글로벌 37개 은행 평균의 25% 수준으로 국내 금융사 사외이사 1인당 보수 평균은 4920만원이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자료=한국금융연구원)
 
이 중 지주회사가 평균 54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사별로는 KB금융이 92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국내 금융사 사외이사의 보수는 글로벌 은행에 비해 적게 나타났다. 표본 37개의 글로벌 은행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21만2000달러(약 2억2000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오세아니아(32억5000만달러), 북미(28억3000만달러), 유럽(27억1000만달러), 아시아(6200만달러) 등 순으로 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이탈리아, 중국 등의 사외이사 보수 수준이 대체적으로 낮고, 금융부문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스위스 같은 나라는 연봉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김우진 연구위원은 "사외이사의 보상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상수준을 낮추기보다 보상에 걸맞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며 "일하는 이사회냐 아니냐에 따라 보상수준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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