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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보금자리론, 연체율 급증..4년동안 3배 늘어
2014-10-22 14:52:54 2014-10-22 14:52:5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서민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연체율은 올 7월기준으로 2010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연체금도 2010년 730억원에서 올해 4340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보금자리론 연체현황(자료=이학영 의원실)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담보주택에 대한 경매 건수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0년 한건도 없었던 경매 진행이 2013년은 297건, 2014년에는 7월까지 725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저렴한 금리로 장기상환이 가능해 큰 부담 없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출시한 상품이지만 상환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집 대신 부채를 안겨주고 있다"며 "당초 취지와 다르게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택금융공사의 입장에서는 연체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처분을 해야겠지만 보금자리론의 취지가 서민 주택마련임을 감안해 과도한 추심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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