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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송광호 의원 재판..'건넨 자·소개자·받은 자' 삼자대면
2014-10-22 11:09:40 2014-10-22 11:46:28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철피아' 비리에 얽혀 돈을 받은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과 돈을 건넨 철도부품업체 AVT사 이영제 대표, 이 두 사람을 연결해준 새누리당 권영모 전 수석부대변인이 법정에서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용현 부장)는 22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 대표와 권 전 대변인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권 전 대변인의 소개로 이 대표를 알게 됐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나, 송 의원은 이날 법정에 나와 혐의를 부인했다.
 
송 의원의 변호인은 권 전 대변인과 함께 이 대표를 만난 적은 있으나 횟수와 장소는 기억이 나지 않고, 공소사실처럼 이 대표에게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날은 이 대표와 권 전 대변인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송 의원은 2012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11회에 걸쳐 이 대표에게서 납품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권 전 대변인도 2009년부터 올 5월까지 이 대표로부터 3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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