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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차이나` 유안타증권, 중화권 전략 주목
유안타그룹, '범중화권' 네트워크·리서치 인프라 최대 강점
'We Know China!'.. 중화권 전문 증권사 재도약 자신감
2014-10-22 09:00:00 2014-10-22 09:00:00
◇유안타증권 CI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변신을 선언한 유안타증권이 후강퉁 개시를 앞두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최근 발 빠른 행보로 후강퉁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 선점에서 실력을 발휘할 지 시장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서명석,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대표는 막강한 자본력과 가능성을 보유한 중화권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판단하고 'We Know China 프로젝트'를 추진, 중화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국·대만·홍콩의 주식, 금융상품, 투자은행(IB) 사업을 3대 축으로 국내 최고의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다.
 
유안타증권은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의 계열 편입에 따라 지난 10월1일 사명을 변경하였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중화권 시장에 특장점을 가진 아시아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증권, 은행, 벤처캐피탈 등의 업무를 영위하고 있는 대만 금융그룹이다. 핵심 계열사인 대만 유안타증권은 자국내에서 위탁영업 부문 1위, 채권인수와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우량 증권사다.
 
특히 아시아 전역에 걸쳐 구축되어 있는 유안타금융그룹의 탄탄한 네트워크는 유안타증권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후강통제도 개시와 함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전략이다.
 
후강퉁 제도 개시에 따라 국내 증권사와 차별성을 두고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는 바로 리서치 인프라다.
 
유안타증권은 대만을 비롯해 홍콩, 상해 등에 이미 현지 애널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어 시작부터 국내 증권사와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의 생생한 시황리포트를 통해 중국증시를 국내에 가장 빠르게 전해주고, 개별종목에 대한 분석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대만·홍콩의 주식, 금융상품, 투자은행(IB) 사업을 3대 축으로 국내 최고의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진=유안타증권)
또한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은 인공지능 종목추천 서비스인 'MY tRadar'를 후강퉁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적용해 국내 투자자는 물론 현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Y tRadar'를 통해 중국시장의 전일 유망종목 5개와 장중 유망종목 5개를 국내 투자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등 후강퉁 제도에 최적화된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투자자에게 중화권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채권시장에도 발빠르게 뛰어 들었다. 지난 8월 초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한도를 갖고 있는 홍콩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상품화한 '중국본토채권형 사모펀드'를 설정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중국 본토 및 홍콩에서 운용하는 다양한 중국 관련 펀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국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대만, 홍콩 등 현지 영업망을 통해 교차판매(cross-selling)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B사업 또한 유안타증권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유안타그룹의 네트워크에 과거 IB명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아 중화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의지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국내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는 만큼 투자 유치를 원하는 국내기업과 중국자본을 연계하는 IB거래를 유망한 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중화권 기업의 IPO·M&A 사업도 진행해 국내 시장에 관심 있는 중화권 기업에게 한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한국에서 범중화권(Greater China)을 가장 잘 아는 증권사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범중화권에 구축된 탄탄한 네트워크와 50여년간 축적한 우리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투자자와 중화권 자본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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