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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정유주, 실적 우려에 줄줄이 '52주 신저가'
2014-10-02 09:43:57 2014-10-02 09:43:57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정유주가 부진한 업황에 따른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41분 현재 S-Oil(010950)은 전날보다 1050원(2.51%) 내린 4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만55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44% 내리고 있고 장중 7만4600원까지 밀려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GS(078930)도 1.37% 하락 중이며 장중 3만9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정유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유업체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수출 증대로 인해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정유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 상승의 관건은 유가 안정화와 정유부문 적자폭 축소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손실이 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정유부문의 적자폭 심화가 주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에 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손실은 2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타 자회사의 선방에도 SK에너지(정유)의 적자 심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윤 연구원은 다만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적인 유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정유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제한적이나마 정유업체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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