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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이선구 女배구 감독 "결승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
2014-09-30 22:36:10 2014-09-30 22:36:10
◇(자료사진)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인 19일 인천시 남동구 아식스라운지서 열린 배구 국가대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자 대표팀 이선구 감독과 주장 김연경이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안산=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0년만의 금메달에 근접했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 직후 금메달 획득을 위한 기본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부 4강전 일본 상대의 경기에서 72분 만에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구장 믹스드존에서 이 감독은 "만족스럽다"며 "우선 수비가 잘 됐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감독은 철저하게 맥을 끊지 못한 채로 상대에게 반격 여지를 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결승 상대인 중국에 대해 이 감독은 "이제 결승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태국이 오늘 중국을 상대로 보여줬듯이 기본적이고 빠른 플레이가 잘 이뤄져야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일본과 달리 장신이다. 얀니(6번)와 장창닝(8번)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서브로 수비를 흔들고 블로킹, 2단 연결 등에서 잘 해줘야한다"며 "박정아가 아직 정확성은 낮지만 그 부분만 올리면 된다. (박정아가) 상대 높이를 어떻게 뚫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때문에 결장 중인 이재영에 대해서는 "최근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은 아직 조금 있긴 하지만, 본인이 경기를 뛰고픈 의욕이 생긴 것 같다"며 중국전에 교체 투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비쳤다.
 
무실세트로 5연승을 달린 대한민국은 '만리장성' 중국만 넘으면 금메달을 따낸다. 결승 경기일은 오는 10월2일, 결전 장소는 인천 송림체육관이다. 지난 1994년에 열린 히로시마대회 이후 금메달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팬들은 다음달 2일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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