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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회 맹비난, 세월호 정국에 기름 부어
2014-09-30 17:47:01 2014-09-30 17:47:0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파행사태를 야당탓으로 몰아가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새정부가 들어서고 2년동안 정치권의 장외정치와 반목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해 야당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법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모든 문제를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어 3권분립 체계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파행되고 정치가 실종된 이유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여야 협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발언이 야당을 자극하고 오히려 협상을 난국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약속파기의 원조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유가족이 바라는 특별법과 특검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파기한 정치인은 대통령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는 당초 1시간 연기에서 무기한 밀리고 있는 상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금일 자정까지 야당이 본회의에 올 것을 기대한다"며 "만약 자정까지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을 직접 찾아 본회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묻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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