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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본회의 개최 코앞..새정치 '늘어지기' 국회 진풍경
2014-09-30 17:51:42 2014-09-30 17:51:4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국회 본회의 개최 직전 국회의장에게 1시간의 여유를 더 달라고 부탁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의 진정성을 믿고 새누리당에게 이같은 사유를 설명하며 몇시간 이내 새정치연합의 당론이 결정되면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3시간 넘도록 새정치연합을 기다리며 지루함을 달래고 있는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금일 안에 직권결정으로 본회의를 개최하라고 다그쳤다. 
 
정 의장은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며 금일내 야당이 불참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본회의가 개최되기 전 국회 본회의장 장면이다. 
 
 
◇'여기가 식물국회?'. 30일 국회 견학 온 여학생들. 본회의가 계속 연기되자 지루함에 졸다 자다를 반복하며 40분만에 퇴장했다. 다행히 우리나라 국회의 험한 꼴을 오랜시간 동안 보지는 못했다. 
 
 
◇'이제 우리끼리 하면 되는건가?'.새정치민주연합이 의총 시간이 길어진다며 본회의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논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지루한 듯 이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끝까지 야당과 대화를 해야해'.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이완구 원내대표가 긴급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전날 "끝까지 야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 원내대표의 사의표명을 말렸다. 
 
 
◇'입 없어서 말 못하는 거 아니에요'. 정의화 국회의장이 야당이 불참할 경우 30일 본회의를 여당 단독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이 볼멘소리를 내자 "내가 그래도 여러분선배인데 지금 여러분들이 나에게 뭐라고 하는지 다 듣고 있다.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완구, 유은혜 '토닥토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새정치연합 김영록, 유은혜 의원을 본회의장에서 급히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후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자꾸 10분만, 10분만 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야당 어디갔어? 전화해도 없데?'. 30일 국회 본회의장. 야당 의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고 여당의원들로만 가득하다. 일부 야당의원은 아예 의총에도 참석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나갔다. 
 
 
◇'나 김무성이오. 야당은 뭐랍디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단상 아래 뒷 모습)가 새정치연합을 기다린지 2시간이 지나자 정의화 국회의장을 직접 찾았다. 새정치연합 의총 상황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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