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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건너다 죽은 난민 3000명 넘어..죽음의 여행 '급증'
2000년 이후 4만명 넘는 난민 사망.."국제사회의 더 큰 책임 필요"
2014-09-30 10:48:05 2014-09-30 10:48:0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에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 수가 3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검시관이 지중해를 건너다 죽은 난민의 시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죽음의 여행·이주 희생자 추적'이란 보고서를 내고 올 들어 지금까지 지중해를 통과하다 사망한 난민이 30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OM은 지중해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그곳을 가장 위험한 이주 경로로 지목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이주하다 사망한 난민의 수는 4077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1년을 통틀어 기록된 사망자 수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지난 2000년 이후로 기간을 늘려서 보면 지금까지 4만명이 넘는 난민이 이주 중에 사망했고 그 가운데 2만2000명이 유럽으로 가다 목숨을 잃었다.
 
윌리엄 래시 스윙 IOM 대표는 "유럽에 가려는 난민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며 "국제사회가 더 큰 책임을 지고 난민의 죽음을 막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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