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신입사원 채용해줄게"..檢, 뒷돈 챙긴 한전 前임원 기소
2014-09-24 10:21:05 2014-09-24 10:21:0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취업 등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한국전력공사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신입사원 채용이나 직원 보직변경 관련한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전 전 관리본부장 현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동료 직원 등 2명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총 3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씨는 한전 인사처 인력개발팀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12월 동료 안모씨로부터 "조카가 공채 1, 2차 시험에 합격하고 논술과 면접 시험만 남겨둔 상태인데 합격할 방법이 없겠냐"는 부탁을 받고 안씨의 조카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현씨는 한전 감사실 총괄팀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11월 한전 경남본부에서 근무하던 동료직원 조모씨로부터 "보직을 연고지인 부산으로 옮기는데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씨는 이후에도 조씨로부터 승진축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사진=뉴스토마토DB)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