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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아이돌백서)박진영의 야심작, GOT7
2014-09-23 08:04:43 2014-09-23 08:09:26
◇왼쪽부터 GOT7의 뱀뱀, 마크, 주니어, JB, 잭슨, 영재, 유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살다보면 세상 참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아이돌 세상의 시계침은 더 빠르게 도는 것 같습니다. 쉴 틈 없이 새로운 아이돌들이 등장하고, 아이돌들의 인기 순위도 끊임 없이 요동을 치기 때문인데요.
 
더 젊고, 더 매력적인 아이돌들을 계속해서 길러내야 하는 건 가요 기획사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고요. 가요 기획사의 입장에선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통해 변덕 심한 10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거든요.
 
인기 그룹 원더걸스와 2PM 등을 길러냈던 박진영에 대해 아시죠? 국내를 대표하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서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데요. 그 박진영이 올해 들어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GOT7(갓세븐). JYP에서 신예 남성 그룹이 소개된 것은 지난 2008년에 데뷔한 2PM 이후 6년 만입니다. 향후 몇 년간 JYP를 이끌고나갈 새 얼굴이니 박진영이 GOT7에게 공을 들인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박진영의 야심작, GOT7에 대해 알아봅시다.
 
 
◇다국적 멤버 구성..7명 중 4명이 한국인 멤버
 
GOT7은 한국인 멤버와 미국, 홍콩, 태국에서 온 멤버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7명 중 4명이 한국인 멤버인데요.
 
GOT7을 이끌고 있는 4명의 한국인 멤버는 JB, 주니어(Jr.), 영재, 유겸입니다. JB와 주니어의 경우 나머지 2명의 멤버와 달리 세련된 영어 이름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데요. 본명이 특이합니다. JB의 본명은 임재범이고, 주니어는 박진영입니다. 유명 가수인 임재범과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을 연상시키죠? 박진영과 박진영이 소속사 대표와 소속 연예인으로서 한솥밥을 먹게 된 점이 재밌습니다.
 
JB와 주니어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사실 GOT7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JJ 프로젝트’란 이름의 남성 듀오로 가요계에 데뷔해 끼를 뽐냈습니다. '바운스'(Bounce)란 노래를 불렀고요. 이후 GOT7의 나머지 멤버들과 뭉쳐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됐는데요. GOT7의 리더를 맡고 있는 JB는 데뷔 전 KBS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재는 GOT7의 리드 보컬인데요. 전남 목포 출신인 영재는 7개월 동안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뒤 가요계에 초고속 데뷔를 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약 3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짧은 기간만에 대중들 앞에 서게 됐죠? 연습생 기간은 짧았지만, 영재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통해 리드 보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7년생인 유겸은 팀의 막내인데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키는 가장 큽니다. 182cm인데요. 팀내에서 가장 착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매력을 가진 멤버로 꼽히기도 합니다.
 
 
◇미국·홍콩·태국에서 온 마크·잭슨·뱀뱀
 
대만계 미국인인 마크는 1993년생으로 팀의 맏형입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고요. 특기는 마샬 아츠 트릭킹입니다. 마샬 아츠 트릭킹은 무술의 요소들을 담은 동작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비보잉 댄스 동작인데요. 무대 위에서 덤블링을 선보이며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마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홍콩 출신인 잭슨은 상당히 특이한 경력을 가진 멤버입니다. 홍콩에서 팬싱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경력이 있는데요. 2011년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18세 이하 주니어 펜싱 선수 세계랭킹 11위, 아시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펜싱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잭슨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와 GOT7의 멤버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요. 잭슨이 많은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신나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뱀뱀은 태국 출신의 멤버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한 번만 봐도 누구나 기억할 만한 귀여운 외모와 애교 넘치는 모습이 특징인데요. 풋풋한 소년과 같은 매력을 발산해 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JYP 최초의 힙합 그룹..곡예와 같은 퍼포먼스로 인기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GOT7은 'JYP 최초의 힙합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대중들에게 처음 소개가 됐습니다. 그리고 흥겨운 힙합 음악에 맞춰 마크의 특기로 소개드렸던 마샬 아츠 트릭킹을 선보이는 것이 GOT7의 트레이드마크인데요. GOT7의 퍼포먼스를 보면 마치 고난도의 곡예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소속사 선배 그룹인 2PM을 포함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올해 초 발표한 GOT7의 데뷔곡은 ‘Girls Girls Girls'였습니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요. 원더걸스의 히트곡인 ’텔미‘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워낙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노래라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있으실텐데요. ’텔미‘ 중 멤버 소희가 “어머나”라면서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던 부분이 있죠? 이 “어머나”라는 부분이 ’Girls Girls Girls'에 삽입돼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GOT7은 최신곡인 ‘A’에선 한층 밝은 느낌의 음악을 선보였는데요. 상대방이 속마음을 숨길 때 이렇게 얘기하곤 하죠? “에이, 왜 그래”라고요. ‘A’는 그 ‘에이’를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GOT7을 보면 에너지가 넘치는 참 건강한 청년들이란 생각이 드실 겁니다.
 
아직 데뷔한지 1년도 안 된 따끈따끈한 새 아이돌 그룹입니다. 데뷔 전부터 JYP의 신인 그룹으로서, 또 실력파 그룹으로서 주목을 받은 만큼 앞으로 가요계에서 쑥쑥 커나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뉴스는 2014년 09월 19일 ( 15:25:24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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