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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2분기보다 낫다..이익개선 업종·종목은?
전분기대비 이익개선 예상 종목 비중 58.7%..2011년 이후 최고
3분기 이익증가율 높은 화학, 건설, 기계조선, 소매, IT하드웨어
2014-09-18 13:19:38 2014-09-18 13:24:07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 3분기는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익 개선이 뚜렷하고 가격 매력이 높은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은 지난 2분기보다 이익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이 58.7%로 전망돼 2011년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 분기대비 영업이익 개선 종목 비중이 IFRS 도입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 종목별 동일 회계기준으로 비교해 산출. (자료= WiseFn, 하나대투증권)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3분기 산업활동 성수기와 내수 소비재 기업들의 호조, IT와 통신서비스 이익개선처럼 그 동안 이어져 왔던 분기별 이익하향 흐름이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시장 전체의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1.3%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 우려가 큰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25.2%로 높은 이익증가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지난분기대비 이익증가율은 계절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만 과거의 3분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은 의미있는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개정 상하향 비율 하락은 멈춘 것으로 확인되는데 특히 최근 일주일간의 이익개정 종목들의 단기 상하향 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종목들의 추정치 수로 집계되는 것인 만큼 일부 초대형주의 실적 부진보다는 종목별 실적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의 속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건설, 기계조선 등 전통 제조업과 호텔레저, 미디어, 소매 음식료 같은 내수 소비재, IT소프트웨어와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가 2011년 이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지난 4년간 비교시 올 3분기 이익증가율(QoQ)이 가장 높은 업종들은 산업재, 내수소비재, IT, 통신 등. (자료=WiseFn, 하나대투증권)
 
장 연구원은 "이 가운데 화학과 건설, 기계조선, 소매, IT하드웨어는 4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가격매력도가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종목 중에서는 지난 4년과 비교했을 때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개선이 뚜렷한 것 가운데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접근이 유리하다"며 "아울러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들의 주가 반응이 가장 크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여전히 적자가 예상되더라도 그 폭을 줄여나가는 종목 역시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익 개선 예상 종목들. 음영은 3분기 뚜렷한 이익개선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분기대비 이익개선 전망 기대되는 종목들. (자료= WiseFn, 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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