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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은퇴포럼)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노후 위한 세제혜택 필요"
2014-09-18 11:35:22 2014-09-18 11:39:5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18일 베이비붐 세대의 효율적인 노후준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차 대표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은퇴전략포럼'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세금혜택과 보조금을 대폭 늘린 미국의 '캐치업플랜(Catch-up Plan)'을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은퇴를 앞두고 노후 준비가 가장 절실한 50대 지원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초고령화 진입 추세 속 고령자 부양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라고 차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률이 절반에 달하는 49%로 OECD 국가 평균(12%)의 4배 이상"이라며 "부족한 노후준비와 경제적 부양변화(장년 부양↓) 등은 노후 고립문제 심화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연금소득대체율(39.6%)이 빈약한 가운데 노후연금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어 '필요 은퇴자금'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율이 OECD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가입율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퇴직연금 대부분이 저금리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원리금보장상품에 방치돼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라고 차 대표는 말했다. 그는 "개연연금 또한 마찬가지다. 원리금보장상품인 보험·은행에 94%나 몰려있다"며 "문제는 금리하락으로 필요 은퇴자금이 급격이 증가할 경우다. 저금리 영향에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정기예금 금리는 2.6%, 보험사 금리연동형 공시이율은 2.8%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은퇴 후 연간 2000만원의 이자로 생활하고자 할 경우 금리 5%일 때는 4억원의 원금이 필요하지만 4%일 경우 5억원, 3%일 경우 7억원, 2%일 경우 10억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차 대표는 무엇보다 원금보장형에서 벗어나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그는 "안전자산 100%보다 분산 투자 시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퇴직연금 주식투자 비중을 70%까지 늘렸을 때 안정성이 오히려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신연금 비율도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그는 "너무 낮으면 장수리스크와 은퇴파산에 노출되고 너무 높으면 이벤트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 적절한 투자형 상품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정 비중 구간은 24~42%로 제시했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은퇴전략포럼'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효율적인 노후준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사진제공=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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