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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고려대 이승현, 1순위로 오리온스 입단
2014-09-17 16:48:35 2014-09-17 16:53:09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오른쪽). (사진=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려대 졸업을 앞둔 이승현(22·197cm)이 다가올 2014~2015 시즌 프로농구에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2014 프로농구(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추일승 감독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10분 간 휴식 후 지명권 행사 시간이 오자 3분의 여유시간이 있음에도 고민하지 않았다. 즉시 단상에 올라 이승현을 호명했다. 추 감독의 손에는 이미 등번호 33번과 이승현의 이름이 적힌 오리온스 유니폼이 들려있었다.
 
이승현을 간절히 원한 오리온스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승현은 '왼손 현주엽' 혹은 '제2의 현주엽'이란 소리를 들으며 이번 드래프트 1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는 고려대에서 숱한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는 대학농구리그 우승과 최우수선수(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1순위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승현은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기대에 받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아버지 말씀대로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할 수 있으면 꼭 하겠다. 이름이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고려대 선배이자 자주 비교되는 현주엽 해설위원에겐 "선배님을 닮았다고 해주셔서 영광스럽다. 하지만 제가 선배님의 현역 시절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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