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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HTML5 기반 공인인증서 기술 보급된다
2014-09-17 15:55:37 2014-09-17 16:00:11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액티브엑스(ActiveX) 없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9월 중 금융회사들에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액티브엑스가 필요 없는 HTML5 기반 공인인증서 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향후 보안성 검증을 거쳐 이달 말부터는 공인인증기관과 금융회사들에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민간 보안업체들과 협력해 인증서 발급기관과 금융사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HTML5 기반 공인인증서 기술은 지난 8월 개발이 완료됐다. KISA가 민간 보안업체인 예티소프트에 기술 개발 용역을 주었고, 현재 KISA에 개발된 기술을 넘겨진 상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업체들과 협력해 기술 보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임진수 KISA 전자인증팀 팀장은 "현재 여러 보안업체들이 모여서 같이 기술을 공유 하고 있다"라면서 "아직 초기이다 보니까 완제품 형태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여러 보안업체들에게 기술을 공유해주고 금융기관 등에서 실제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의 공인인증서 발급기관들부터 보급을 시작해 시범적용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또 기술 도입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카드사, PG사,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에 대한 설명회도 여러 차례 진행됐다. 미래부는 9월 중으로 사용을 원하는 업체들에게 기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웹에서의 공인인증서 사용은 한결 간편해질 전망이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액티브엑스를 비롯해 여러 개의 플러그인 설치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HTML5 기반 환경에서는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 없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공인인증서 사용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HTML5 기반 보안 기술들도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KISA에서는 HTML5 기반 키보드보안, 개인방화벽 등의 솔루션들에 대한 액티브엑스 대체기술 개발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최윤구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사무관은 "보안성 검증에 대한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달까지 완료해 9월 말부터는 HTML5 기반 공인인증서 기술 사용을 희망하는 금융사 및 증권사들에게는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이 개정돼 공인인증서 대신 다른 인증 수단을 이용해 30만원 이상의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인터넷 송금을 하거나 조달 및 입찰 등 비대면 거래에서는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여전히 공인인증서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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