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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양현종 "역적 안 되게 정신차리겠다"
2014-09-16 17:17:35 2014-09-16 17:22:14
◇양현종.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페넌트레이스와는 분명히 다를 겁니다. 국제대회 스트라이크존 적응에도 문제없습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전 투수인 양현종(26·KIA타이거즈)이 대회를 앞두고 진행중인 훈련장에서 아시안게임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시간 30분 전부터 더그아웃에 스스로 나가 몸을 푸는 등 열의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양현종·강정호(27·넥센히어로즈)이 참석했다.
 
양현종은 "지난 2010의 광저우 아시안게임때는 막내로 참가해 많은 선배 형들에게 의지하는 면이 컸다. 그렇지만 지금은 오히려 나보다 후배가 많아지고 선배들과의 나이차이도 별로 안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광현(26·SK와이번스)과 내가 같이 마운드를 잘 이끌어나가면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현종은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다. 둘은 컨디션에 따라 대만전 혹은 일본전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함께 뛸 포수는 이변이 없는 한 강민호(29·롯데자이언츠)가 유력한 상태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상대 팀 전력 분석이 아직 안 됐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때 우리나라 스트라이크 존보다 확실히 넓었다"면서 "(강)민호형이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에 형을 믿고 던질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대만과 일본 중 어디가 상대하기 쉽겠냐는 질문에는 "지금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팀 사정에 따라 어느 상대든 자신감있게 던질 것"이라며 "현재 각오는 내가 나서는 경기에서 최소 실점을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컨디션을 베스트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태극 마크를 달았으니 무조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무조건 잘 하겠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따도 본전이라 하는데 그런 부담감을 이기겠다. 역적이 될 수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컨디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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