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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0년뒤 받아보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 출시
2014-09-16 10:42:18 2014-09-16 10:46:5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최대 30년 후까지 동영상, 음성, 사진 등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100년의 편지'는 SK텔레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출시한 서비스로 오는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갓 태어난 아이를 보는 부모의 행복한 심정을 30년 후 부모가 된 자녀에게 전달하는 등 시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가 '신속성'으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의 정보통신기술에 '감정'과 '시간'을 더해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수십년 이상 먼 미래로 모바일 편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통신사는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 고객은 '100년의 편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영상,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음성녹음할 수 있고, 이미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 동영상과 음성은 최대 10분, 사진은 최대 10장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첨부파일과 함께 작성하는 텍스트는 최대 2000자까지 입력 가능하다.
 
발신자는 '100년의 편지' 수신 날짜를 최소 한 달부터 최대 30년까지(2044년 12월31일) 지정할 수 있다. 발송할 수 있는 편지는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5개까지이며, 접수기간 중 보낸 편지를 삭제하거나 수신자가 편지를 받으면 횟수는 다시 5번까지 늘어난다. 편지마다 1명의 수신자를 지정할 수 있고, 복수 수신자 지정을 원할 경우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발신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통신사 가입 고객을 수신자로 설정할 수 있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지정한 날짜에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편지가 도착했다는 안내를 받는다. 안내문 내 URL을 클릭해 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때 수신자는 발신자가 설정한 비밀 질문에 답해야 편지를 볼 수 있다.
 
또 편지를 받게 되는 시점이 최대 30년 후임을 감안해 발신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 등을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선보인 서비스인 만큼 SK텔레콤 고객에게 데이터 통화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처폰이나 예전 버전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 어르신 등은 전국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면 서비스 전문 상담사가 '100년의 편지' 발송을 도와준다.
 
'100년의 편지' 애플리케이션은 갤럭시S2, 아이폰4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티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감정을 미래로 전달하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100년의 편지’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0년까지의 미래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동영상, 음성, 문자 등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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