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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에어비앤비, ‘모험가’를 위한 숙박혁명
2014-09-15 08:36:04 2014-09-15 08: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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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는 1484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출국인수는 760만5900명으로 돌발성 대형악재가 없다면 15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웃나라 일본 해외여행자수가 1800~1900만명이라는 사실을 돌이켜봤을 때 인구수 대비로(한국 4900만명, 일본 1억2800만명) 우리가 훨씬 더 여행을 많이 떠나는 셈이다. 
 
해외여행이 너무 손쉽다보니 이제 양보다 질을 따지는 상황. 자유여행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패키지의 경우 싸긴 하지만 단체행동, 꽉 막힌 일정, 추가비용 요구에 제휴상품 강매까지 비효율이 많다는 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된다. 
 
이번에 소개할 에이비앤비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을 위한 숙박서비스다. 쉽게 말해 거주공간이 남는 이용자와 묵을 곳이 필요한 이용자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이는 회사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브라이언 체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했을 때 현지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방문객을 상대로 요금을 받고 거실을 빌려준 것에서 비롯됐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이때 사업성을 확인하고 전세계 집주인과 여행객을 이어주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어플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대부분 외국 대형사이트가 그렇듯이 페이스북 회원계정과 연동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리고 가고 싶은 장소와 조건을 검색해 숙박장소를 찾으면 된다.
 
결제는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오픈마켓처럼 에어비앤비가 결제금을 받고 일정 시간이 지나 별 문제없이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됐을 때 집주인에게 송금해주는 식이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무엇일까? 많은 이용자는 현지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즉 로컬 거주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 자유여행 목적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심 좋은 집주인을 만나면 현지 맛집이나 명소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자신만의 맞춤형 테마여행도 가능하다.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거나 그냥 눈요기만 하고 싶다고? 걱정하지 마시라. 에어비앤비는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여행정보를 예쁘게 꾸밈으로써 이용자에게 ‘고르는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업소와 달리 인원추가 시 비용부담이 적어 커플 및 우정여행에 딱이다.
 
물론 단점이 없진 않다. 가장 큰 이슈는 중고거래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허위정보’에 관한 문제다. 사진과 실물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집주인이 속된 말로 ‘잠수’를 타는 경우도 존재한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여행은 완전히 망쳤다고 볼 수 밖에.
 
그리고 가격도 딱히 메리트가 없다. 웬만한 시설을 갖췄다면 7~8만원은 기본으로 넘기 때문이다. 요즘 호텔업계 경쟁심화로 가격이 많이 내렸다는 사실을 살펴봤을 때 마땅히 싸다고 할 수는 없다. 환불정책 또한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여러 번 사용한 사람들은 반드시 후기를 읽어볼 것은 권유한다. 만약 악평으로 가득 찼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 모범사례로서 숙박혁명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여행자를 넘어 모험가를 자칭하는 사람들이여. 에어비앤비로 ‘위아더월드’를 실현해보자!
 
<에어비앤비>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여행자’ 아닌 ‘모험가’를 위한 숙박혁명
 
◇ 에어비앤비 (자료=에어비앤비)
 
 
이 뉴스는 2014년 09월 2일 ( 17:2:56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 뉴스는 2014년 09월 10일 ( 14:9:57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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