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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 위협 대처 방안 고심.."준비태세 논의"
나토군 4000명, 회원국 방비 48시간 안에 완비
2014-09-02 13:33:09 2014-09-02 13:37:4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끊임없이 개입하는 러시아를 제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오는 4~5일 이틀간 웨일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신속대응군을 구성하는 등 회원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비 로이바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가 무력으로 유럽의 영토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 상황이 바뀐 만큼 나토의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회원국이 확실하게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사진)은 '준비태세 실행계획(The Readiness Action Plan)'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안은 4000명의 나토 신속대응군이 48시간 내로 회원국으로 이동해 방어태세를 완비하는 것이 골자다. 전에는 나토군이 배치되는 데 5일이 걸렸다.
 
이번 나토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러시아를 비롯한 외부 국가의 위협으로부터 28개 회원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유럽 당국자들에게 국방 관련한 예산을 증액하고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메시지도 전할 전망이다.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정부군 현대화에 필요한 신탁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자리한다.
 
로빈 니블레트 채텀 하우스 소장은 "나토 회의에는 현 상황이 인류의 번영과 안보에 얼마나 위협인지를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예산이 국방 분야에 투입된다는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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