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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AG 응원단 취소후 고위급회담에 '묵묵부답'
2014-08-31 13:19:42 2014-08-31 13:23:5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응원단은 내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후 우리정부와 특별한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9년만에 내려오는 북한 '미녀응원단' 파견이 무산되면서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남북화해모드 조성과 관련해 북측에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사진=박민호 기자)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이 응원단을 원하지 않고, 인공기 크기와 체류비가 과하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정부가 북측의 응원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북측이 일방적으로 응원단 파견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사격과 탁구 등을 비롯한 14개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단만 참여할 방침이다.
 
현재 북한은 응원단 파견 취소를 계기로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대해 우리정부와 대화를 중단한 상태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대남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대화채널은 열어놓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남북간 대화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추석도 다가오는데 남북이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 보따리가 풀리 듯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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