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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삼성家, 법원에 이재현 회장 선처 호소
2014-08-28 16:20:54 2014-08-28 16:25:15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범 삼성가에서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은 지난 19일 이 사건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기훈 부장)에 이재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병철 회장의 차남 고(故) 이창희씨의 부인과, 차녀 숙희씨, 삼녀 순희씨 등도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재현 회장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지금 수감생활을 견딜 수 없고, 회장의 부재로 CJ그룹 경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함께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657억원의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에 처해졌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법정구속을 피했다. 이후 수감과 구속집행정지를 반복하다 현재는 서울대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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