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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준금리 8.25%로 동결.."물가 상승 우려"
초단기 정책 금리는 인하
2014-08-28 06:14:26 2014-08-28 06:18: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25%로 동결했다.
 
27일(현지시간)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연 8.25%로 그래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다 이달 들어 동결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현행 12%에서 11.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오후 4~5시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해 정책 금리 역할을 하는 '오후 유동성 창구' 금리도 13.5%에서 12.75%로 낮췄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거시건전성 조치와 긴축척 통화정책으로 민간 소비가 적정 수준으로 안정됐으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우려된다"며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32% 올랐다. 직전월의 9.16%에 비해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중앙은행 목표치 5% 역시 웃도는 수준이다.
 
닐 셰어링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통화 완화 정책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2016년까지 계속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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