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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기업 회장 등 고액 체납자 신용불량 등록
2014-08-27 14:56:00 2014-08-27 15:43:5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500만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 8946명을 신용불량자로 27일 등록했다.
 
이들 중 신규 등록자는 815명이고, 8131명은 2006년에 신용불량이 등록된 후 7년이 경과해 등록이 말소됐지만 아직 체납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체납하고 있는 금액은 4457억원이다.
 
신용불량 등록 대상 통보를 받고 자진 납부한 사람은 174명, 이들이 낸 금액은 92억3600만원에 그쳤다.
 
신용불량 재등록 체납자 중에는 대기업 회장, 전직 고위 공무원, 종교인 등 사회저명인사가 많이 포함돼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체납을 기록 중인 사람은 84억원을 체납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다.
 
체납자들 중 1억원 이상을 체납한 사람은 667명으로 7.4%에 불과했지만, 이들의 체납금액은 1947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3.7%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사회저명인사 특별관리와 검찰고발, 출국금지, 가택수색, 동산압류 등 다양한 기획징수활동을 전개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체납징수체계를 마련해 '끝까지 추적·징수'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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