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건설사들이 태양이나 빗물 등을 재활용해 공동시설의 전기로 활용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갖춘 단지의 관리비 절감 효과는 우수하다는 평이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는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지열 시스템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했다. 이에 지난 5월까지 평균 공용관리비는 3.3.㎡당 795원을 기록했다. 반포2동의 평균 공용관리비인 840원보다 저렴하며, 인근 미도2차 917원이나 한양 1348원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또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하늘마을논현3단지'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한달 동안 2만5000㎾, 690만원의 전기를 생산한다. 각 가구는 한달 약 3000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이 아파트의 월 공용관리비는 3.3㎡당 493원으로 인근의 소래풍림 701원보다 적다.
이런 덕분에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새 아파트 단지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의 문을 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에도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발전용량은 약 170㎾정도로 공용부의 전기로 활용해 관리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2~44㎡ 총 899실로 대규모 단지로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희건설은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장한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에 태양광, 빗물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총 416실 규모로 전용 19~21㎡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한화건설은 성북구 정릉동에 분양중인 '정릉 꿈에그린'에 태양광발전시스템, 빗물재활용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8개 동에 전용 52~109㎡ 총 349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000830)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급탕시스템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 39~118㎡ 총 1722가구 규모다.
(자료제공=리얼투데이)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