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인 1.9%를 하회할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인 1.8%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주류, 담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1.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1.9%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주거 비용 등이 반영된 소매물가지수, RPI는 지난달에 전년보다 2.5% 올라, 전월 수치였던 2.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 연속 영란은행(BOE)의 목표치 2.0%를 밑돌고 있다.
이렇게 영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최근 힘을 얻었던 조기 금리 인상설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자료=investing.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