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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입법로비 등 현역의원 이르면 내일 영장 청구
신계륜·김재윤·신학용·박상은 의원..조현룡 영장 재청구 가능성
2014-08-19 18:53:31 2014-08-19 18:58:03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여·야 현역 의원들에 대해 이르면 20일 구속영장을 일괄적으로 청구할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이날 종료돼 의원들에 대한 불체포특권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면서 신병 확보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은 김민성(55) SAC 이사장으로부터 교명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대가로 각각 5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모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신 의원이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불법 정치후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은 수억원의 뭉칫돈 숨긴 혐의 등을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하고 시기를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차량과 장남의 자택에 6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보관해 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은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서울중앙지검의)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 처리 시기에 맞춰서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철도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69)의원에 대해서는 법원이 이르면 20일 구인장을 발부해 이번주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국회에 제출된 조 의원 체포동의안은 회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인 20일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여야의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도 남아있어 막판협상 결과에 따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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