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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철도업체 뒷돈 의혹' 조현룡 의원 소환 임박
관피아 수사착수 이후 현직의원 조사 처음
2014-08-01 12:02:04 2014-08-01 12:06:1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9·경남 의령 함안 합천·사진)이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조 의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이 지난 5월말 '관피아(관료+마피아)'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직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되는 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의원은 2011~2012년 국내 철도궤도용품 분야 1위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자신의 운전기사 위모씨를 통해 1억여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지인 김모씨를 통해서도 삼표이앤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관계자로부터 위씨와 김씨를 통해 조 의원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8월~2011년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은 조 의원이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돈의 용처를 파악하는 한편 또 다른 국회 국토해양부 소속 의원에게 흘러간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전날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씨와 지인 김씨 등 2명을 체포한 검찰은 늦어도 내일까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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