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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증시, 8% 넘게 급락..디폴트 우려
금융·에너지·통신주 '약세'..채권 가격도 '하락'
2014-08-01 09:09:03 2014-08-01 09:13:1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르헨티나 증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에 하루 동안 8% 넘게 급락했다.
 
◇31일 메르발 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Merval) 지수는 디폴트 여파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일보다 8.38% 하락한 8.18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아르헨티나 정부와 헤지펀드 채권단의 채무협상이 결렬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이후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통신업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텔레콤 아르헨티나 ADRs는 8% 하락했고 석유가스 기업인 YPF는 9.1% 내렸다. BBVA방코프란세스 은행과 천연가스 업체 TGS도 각각 7% 하락 마감했다.
 
같은날 아르헨티나 경제와 관련 있는 2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X FTSE 아르헨티나 20 지수는 5% 넘게 내렸다.
 
국채가격도 하락했다. 오는 2033년 만기의 미 달러화 표시 채권 가격은 전일 95센트에서 90센트 선까지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은 8.8%에서 9.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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