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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디플레이션·실적 우려에 하락
2014-08-01 05:28:47 2014-08-01 05:33:0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3.33포인트(0.64%) 하락한 6730.11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 대비 186.20포인트(1.94%) 밀린 9407.48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66.16포인트(1.53%) 낮아진 4246.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상승률 지표의 부진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집계한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잠정치는 0.4%(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 0.5%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이로써 유로존 물가는 지난 10개월 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이 설정한 올해 목표치 2%를 밑돌게 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은 11.5%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적을 둘러싼 우려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그 주변국가에서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디다스의 주가는 15% 이상의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도 2분기에 5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76% 밀렸다.
 
특히, 프랑스 전기통신 장비 기업인 알카텔-루슨트의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탓에 6% 넘게 급락했다. 반면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 로얄더치셀그룹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5%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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