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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6월 물가 상승률 2.1%..전월과 동일
유럽, 저인플레이션 문제 직면..식품·에너지 가격 상승 부진
2014-07-30 14:44:28 2014-07-30 14:48:5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주요 선진국들의 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이 중 식료품 가격 하락 및 에너지 가격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34개 회원국의 6월 물가 상승률이 직전월과 같은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경제 활동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G20) 물가 상승률은 전달의 3.0%에서 2.9%로 하락했다.
 
OECD는 "선진국 경제에서도 나라별로 물가상승세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지난 1년 간 물가 하락을 경험한 나라는 총 5개국이다. 이들은 에스토니아, 그리스,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모두 유럽 국가에 해당한다.
 
유럽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데에는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국의 식료품 가격은 최근 1년 간 1.1%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OECD 전체 회원국의 식품 가격이 2.1% 상승한 것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에너지 가격은 OECD 회원국에서 3.1%의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EU는 0.1%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미국과 EU가 각각 1.9%와 0.9%를 기록, 비교적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캐나다,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의 지난달 연율 기준 물가상승률은 모두 직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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