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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년간 전세→반전세 전환 2만여건
서울에서 용산·중구 반월세 전환 부담 가장 커
2014-07-29 11:03:05 2014-07-29 11:07:3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전세금 급등과 은행 이자 하락으로 지난 1년간 서울에서만 반전세가 약 2만여 개 늘어났다.
 
29일 서울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된 건수가 총 1만9977건이라고 발표했다.
 
전세금이 오르면서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세입자와 은행 이자 하락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의 요구가 만나, 오른 전세금 대신 월세를 내는 반전세가 늘어나는 추세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에서 5581건, 동북권에서 5286건 늘어났으며, 동남권은 4931건, 서북권은 2898건, 도심권에는 1281건 늘어났다.
 
지난 1년간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7.3%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월세를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구한 수치다. 전월세전환율이 낮으면 반전세로 전환할 때 부담이 적다는 뜻이다.
 
반전세 전환의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와 중구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단독·다가구 전월세전환율은 용산구 연 9.3%, 중구 연 9.2%로 서울 연 평균 8.29%보다 약 1%포인트 높다.
 
용산의 1억 이하 다가구의 전월세전환율은 10%로 서울시가 정한 상한선 수준이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도 용산구 연 7.3%, 중구 연 7.4%로 서울 연 평균 6.78%보다 높다.
 
◇지난 1년간(2013.7~2014.6) 서울시 단독·다가구 전월세 전환율 현황(자료=서울시)
 
 
◇지난 1년간(2013.7~2014.6) 서울시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현황(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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