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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이용자 63만명 감소
도서지역 거주자 이용 늘었으나, 여행객 대폭 감소
2014-07-29 11:00:00 2014-07-29 11:03:1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다. 도서지역 거주자의 이용실적은 늘었지만 여행객이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7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3만3000명보다 7.7% 감소한 수준으로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도, 울릉도, 서해5도 등 섬 지역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수송실적 집계현황(자료제공=해수부)
 
1~3월 작년 대비 여객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세월호 사고 발생 시점인 4월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4~6월 여객선 이용객은 전년 516만명에서 421만명으로 18% 줄었다.
 
이용객 중 일반 여행객은 5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0만명 대비 10.5% 감소한 반면 도서민은 176만명으로 1.7%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제주도 항로가 18%, 울릉도 항로 32%, 서해5도 항로 16%, 목포·홍도 항로 16% 감소했다. 다만 장거리보다 단거리 관광항로는 선호하는 경향과 선박 증선 등으로 송곡·상정(완도), 여수·둔병(여수) 항로의 경우 각각 42%, 47% 이용객이 증가했다.
 
해수부는 올 하반기에는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기간 등으로 인해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지방해양항만청, 한국해운조합, 해경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여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여객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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