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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4개국 정상, 러시아 신규 제재 필요성 합의
2014-07-29 07:36:18 2014-07-29 07:40: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취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5개국 정상들은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제공한 미사일에 의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영국, 독일, 미국 등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계속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유럽은 일부 러시아인과 기업들에 대한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제재를 가한 상태다.
 
이날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존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강력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EU가 이번주 러시아 경제 핵심 분야에 대한 제재 등의 신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도 함께 추가 제재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개국 정상들은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돌입하도록 압력을 가하자는데도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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