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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 10월초 시동..참여사도 윤곽
2014-07-28 13:57:30 2014-07-28 14:02:0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거래 연동 시스템인 '후강퉁'이 오는 10월13일 공식 출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토마토DB)
28일(현지시간)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은 최근 중국 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후강퉁 강사교육'에서 한 연사의 실수로 후강퉁의 출범 일시가 노출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광저우에서 진행된 교육에서 한 연사는 "10월13일 정식 출범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번 교육 기회를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시작에 앞서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네던 중 베일에 싸여졌던 후강퉁 출범일자를 실수로 언급한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후강퉁 출범을 정식 승인하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후강퉁의 출범 시기 이외에 참여사 선정 등 세부 계획도 일부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교육에서 ▲후강퉁 업무방안 ▲후강퉁 시스템과 기본 법률의 관계 ▲홍콩증시 운용방법 ▲홍콩증시 상장기업의 관리감독과 정보공개 ▲후강퉁 등록결산 업무 소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후강퉁 1차 참여사 명단이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가 선정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명단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사가 대부분이고 중소형사는 추후에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차로 선정된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11월과 12월 단계적으로 참여사의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세금 결산 방법이나 시가총액 산출 방법 등은 아직 세부 사항을 확정짓지 못하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중국 전역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지난 21~22일 베이징에서 1차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증권협회에 가입된 증권사라면 두 번에 걸친 교육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상항이증권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관계자등이 연사로 나서 업계의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2차 교육에만 200~300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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