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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광화문 의총'.."정부여당, 세월호 특별법 수용하라"
재보궐 D-2, '선거지원팀'·'특별법 협상팀' 가동
2014-07-28 11:46:13 2014-07-28 11:50:5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보궐선거 이틀을 남기고 서울 광화문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적극적 협력을 촉구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8일 광화문 의원총회에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에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부분을 분리해 29일까지 처리할 것을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엉뚱하게도 수사권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며 새누리당이 특별법 제정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참사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밤새 안산으로부터 여의도 국회까지 걸어와도, 전국에서 수십만 국민이 집회에서 한목소리로 외쳐도, 희생자 유가족과 야당 의원들이 노숙 단식하다가 병원에 실려가고 있어도 대통령은 오늘부터 휴가라고 말한다"며 특별법 제정에 특별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는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세월호의 비극을 남의 일처럼 대하지 말기 바란다"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민적 요구를 받들어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에 기꺼이 임해야 하고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정부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국민과 함께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무능과 책임을 덮기 위해 불통과 오만을 고집한다면 일차적으로 7·30 선거에서 국민 여러분이 한 표, 한 표로 혼내주셔야 한다.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유가족 및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단식 농성 현황을 설명하며 "대통령은 모든 약속과 다짐을 뒤로한 채 휴가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민들이 이렇게 아파하는데 공감하지 못하는 대통령, 대한민국의 참 슬픈 현실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유가족 측은 총 24명이 단식을 시작해 15일째를 맞는 28일 현재 20명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갔고 광화문과 국회에서 각각 2명씩 남아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에서 당내 의견 수렴용으로 만든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 세월호 특별법안' 문건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이는 범죄에 가까운 공작정치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재보궐선거 D-2일을 맞아 '선거지원팀'과 '원내 특별법 협상팀'으로 나뉘어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7·30 재보궐선거를 대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수원 현장상황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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