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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IT주변기기 세상..이색 아이디어 제품 '눈길'
2014-07-27 12:00:00 2014-07-27 12:22:3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 갤럭시S5, LG전자 G3, 팬택 베가아이언2..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앞서 말한 이름들이 국내 주요 제조사를 대표하는 주력 스마트폰이란 것을 모르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고유명사화 될 만큼 익숙하게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데 따라 관련 주변기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의 IT주변기기 전시회 ‘KITAS 2014’가 개최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KITAS 2014에는 총 299개의 IT주변기기 제조사들이 참여해 자사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선보였다.
 
KITAS는 글로벌 유명기업이 아닌 중소규모의 국내 업체들이 주로 참가하는 전시회다. 때문에 첨단 기술력을 응집한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중소기업만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제품들 '눈길'
 
KITAS 2014를 통해 출품된 다양한 IT주변기기 중에서도 가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제품군은 단연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이었다. 특히 캠핑철을 맞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과 관련된 주변기기들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퍼즐룩의 카메라 렌즈 케이스 제품 이미지(왼쪽)와 마이크로 옵티컬 줌 기능을 사용해 시연자의 치마를 촬영한 모습(오른쪽)(사진=정기종 기자)
 
퍼즐룩(Puzlook)은 5종의 카메라 렌즈를 담은 아이폰 전용 카메라 렌즈 케이스를 선보였다. 케이스 후면에 탑재된 5개의 퍼즐형태 렌즈를 통해 원하는 카메라 렌즈를 아이폰 후면 카메라에 적용, 특수렌즈를 착용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렌즈의 종류도 180° 피쉬아이 렌즈를 비롯해 ▲120°, 160° 수퍼 와이드 앵글 ▲1.5배 텔레스코프 ▲마이크로 옵티컬 줌 등 전문가들이 쓸법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케이스 후면에 부착된 8GB 메모리스틱은 영상물 감상 시 스마트폰을 지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거치대와 같은 효과를 준다.
 
◇셀피의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는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 셀프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사진=정기종 기자)
 
스마트폰으로 자주 사용하는 셀프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제품도 있다. 본체와 배터리, 보호케이스로 구성된 ‘셀피’의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는 편리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제품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터치 스크린에 있는 촬영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제품의 버튼을 셔터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다.
 
◇거창한 기능 없이 아이디어로 승부한 제품들
 
◇모트 파시의 스마트폰 거치대. 제품 전면부를 통해 스마트폰의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후면부에 얹어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정기종 기자)
 
'모트 파시(PASSI)'의 스마트폰 거치대는 그 모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무재질로 제작된 고래모양의 제품은 스마트폰 거치대라기보다는 장식품으로 보일만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그렇다고 장식품만큼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래 입처럼 생긴 전면부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내부 울림을 통해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사용자는 마치 휴대용 우퍼 스피커를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기계장치로 소리를 증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적인 소리의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체감상 충분한 소리의 증가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제품 후면 꼬리부분에 스마트폰을 올려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별할 것 없지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엘스로드의 이어폰 내장 스마트폰 케이스 제품 이미지(사진=정기종 기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케이스에 이어폰을 내장시킨 제품도 눈에 띄였다. '엘스로드(ELSROD)'의 이어폰 케이스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 케이스에 이어폰을 내장했다.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제품 후면 홈에 있는 이어폰을 잡아당기면 낚시대의 릴과 같은 원리를 이용해 이어폰 줄이 빠져나온다. 살짝 당기고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음악이 듣고 싶은데 이어폰을 두고나왔을 때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구현한 셈이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주변기기들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독특한 아이들을 제품들도 많지만 생활하면서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해봤던 것들이 직접 제품화 돼 있는 것을 보니 더 신기하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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