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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제 수혜로 인천 미분양 주택 '활짝'
2014-07-25 16:09:39 2014-07-25 16:13:52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정부가 24일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투자대상을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콘도, 호텔, 리조트, 별장 등 제한된 부동산에 일정한 돈을 투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주비자를 내주고 5년 뒤에 영주권을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동 송도신도시, 중구 운서동·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서구 경서동·연희동 청라국제도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대상 확대 방침이 이미 지난 4월 언급되면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6월말 기준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연수구, 중구, 서구 3개구의 미분양 물량은 총 4755가구로 전월 대비 372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 역시 같은 기간 2131가구에서 2032가구로 줄었다.
 
송도신도시 분양현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투자 내지는 실거주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말이면 견본주택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사업장은 송도신도시가 더샵마스터뷰21~23단지를 비롯한 10개 단지, 영종하늘도시 4개 단지, 청라국제도시 1개 단지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 (자료제공=부동산114)
 
송도국제업무단지 3공구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분양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 5층~지상 60층, 2개 동에 총 999가구 규모로 전용 84~210㎡로 지어진다. 단지는 아파트 외 호텔(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남은 물량에 대해 분양 납부 조건을 완화해주는 '내 집 마련 특별프로그램'을 도입한 이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확대실시 및 발코니확장 금액을 지원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준다.
 
단지 동 측으로 40만여㎡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펼쳐져 있어 실내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서 측으로는 서해 조망이 가능해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앞으로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이 조성되는 송도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서의 프리미엄을 갖출 전망이다.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으로 이미 활기를 띤 영종도에서는 한라(014790)가 '영종 한라비발디'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A44블록에 자리한 '영종 한라비발디'는 지상 최고 36층 11개동에 총 1365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01~204㎡ 규모의 이 아파트는 저렴한 분양가 덕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전용 101㎡의 분양가가 3억 1000만 원 선에 불과한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 84㎡의 전세시세는 3억3500만원선에 형성돼 있어 서울 전셋값 보다도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영종국제물류고 등 학군이 우수하며, 인천의 첫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등학교가 있어 맹모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하며, 인천공항철 및 KTX 개통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진입 하는데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가 회사 보유분 물량 털기에 한창이다.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은 지하 1층~지상 58층, 총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100~209㎡ 766가구로 구성됐다. 약 70만㎡ 규모의 청라중앙호수공원이 바로 단지 앞에 위치해 대부분 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일부 세대에서는 골프장 및 서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가 오픈을 했고, 올해 CGV 및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입점할 예정이어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지난해 6월 개통한 안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에는 인천공항철도 운서역~검암역 사이 청라역이 개통돼 김포공항까지 15분, 서울역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청라 BRT(간선급행버스)가 운영 중에 있어 서울 출퇴근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미 지난 4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분위기가 호전됐다"며 "부동산 투자이민제도가 미분양 주택으로 확대되면 인천 경제자유구역 미분양 물량 해소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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