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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75년과 함께 한 '상생의 역사'
협력업체 상호협력도 철학
2014-07-23 17:27:22 2014-07-23 17:31:47
◇대림산업 CI.(사진제공=대림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산업(000210)이 75년의 긴 역사만큼이나 협력업체와의 상호협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으로 협력업체의 체질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건설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큰 특징이다.
 
◇올해 4월 열린 '2014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에서 대림산업 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림산업)
 
◇현금결제 비율 80%..업계 최고 수준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재무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하도급대금 전액을 현금과 현금성 결제수단으로 지급하고 지난해에는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무보증·무이자 운영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80%에 달하는 현금결제 비율은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또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 재무지원을 위한 332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의 대출 금리를 2% 우대하고 있다.
 
계약이행 보증을 면제 혹은 감면해 협력업체의 보증수수료 비용 경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1차 협력업체에 지급한 기성대금이 2차 협력업체에 올바로 지급되도록 실시되는 대금지급 모니터링은 매월 100여개의 현장에서 현장단위 별로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와의 하도급 계약을 공정하게 체결하고 협력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속적 제도개선을 위해 510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고 있다.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도 운영중이다. 예산 대비 82% 미만의 저가수주는 심의를 통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해 협력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대림은 올해 6월1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건설사 중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2014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에서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가(사진 오른쪽) 우수협력업체 대표에게 시상하고 있다.(사진제공=대림산업)
 
◇소통의 장 ‘상생톡톡’ 마련..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대림은 협력업체의 경영 및 운영 능력 육성과 실직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직접 비용을 부담해 협력업체에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다양한 업무분야의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 및 IT 관련 교육을 집체 교육 및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무료로 제공했다. 또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무재해를 구현하고자 현장별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협력업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기술 개발 지원에 힘쓰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협력업체와 설계·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상품개발을 진행하는 D&P(Design& Procurement)제도를 운영해 협력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하고 기술 및 공법 개발에 힘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총 2조9000억원의 공사물량을 해당 협력업체에 발주하기도 했다.
 
협력업체와 공동연구개발, 연구개발비지원, 공동특허등록, 특허이전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기술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시장인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와 해외 공사에 동반 진출해 해외 발주처의 협력사 리스트에 등록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해 협력업체와의 해외시장 동반지출 규모는 필리핀 3개사 27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5개사 293억원, 베트남과 리비아, 네팔, 싱가폴, 브루나이, 쿠웨이트, 헝가리 등 총 18개사 1000억원에 이른다.
 
IT시스템 분야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인 ‘어깨동무’를 개설해 협력업체와 관련된 구매, 입찰, 계약 등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했다. ‘어깨동무’내에 협력사와의 소통의 장인 ‘상생톡톡’을 마련해 각 협력사 업무담당자의 실무에 필요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협력업체와 우리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라며 “대림산업과 함께 일하는 수많은 협력업체와 그 임직원들에게 일자리와 이윤을 나누고 함께 발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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