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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도 한류 시작..글로벌 흥행 '청신호'
2014-07-24 09:00:00 2014-07-25 09:01:33
[뉴스토마토 최준호 기자] 모바일게임 한류(韓流) 열풍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넷마블, 게임빌·컴투스 같은 중대형게임사들부터 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 등 신흥 강자들도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한국 게임은 컴투스의 모바일 RPG게임 ‘서머너즈 워’다.
 
지난 6월 글로벌 160개국에 동시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싱가폴, 대만, 태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기준 3~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캐나다(5위), 프랑스·독일(14위), 미국(18위) 등 북미·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10~20위권 내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중국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각각 13위와 25위를 기록하고 있어, 국산 모바일게임으로는 드물게 전세계 동시 흥행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크리티카, 서머너즈 워,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모두의 마블(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 각사 제공)
 
증권가에서는 서머너즈워의 일매출은 3억원 수준으로, 3분기에 최대 250억~3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자체 플랫폼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송병준 대표 취임 이후 컴투스 게임이 연이어 히트하며, 성공적인 합병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도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넷마블이 라인을 통해 출시한 모두의 마블은 태국 시장에서 양대 마켓 모두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데브시스터즈의 ‘라인 쿠키런’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가 지난 2월 출시 이후, 일본 앱스토어에서 꾸준히 매출 순위 2~5위권을 기록하면서 롱런하고 있다.
 
국내게임사들의 해외 시장 공략은 올해 하반기에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NHN엔터는 소셜네트워크 게임 ‘우파루마운틴’을 스페인어, 영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7개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일본에서는 퍼즐게임 ‘라인 팝2’, 북미에서는 오랜 시간 공들여온 소셜카지노 게임이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 아크스피어,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NHN엔터 우파루마운틴 등이 하반기 해외시장 주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사진=각사)
 
위메이드도 아크스피어 등 주요 작품들의 세계 주요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넷마블도 중국 텐센트, 북미 카밤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의 액션 RPG게임 ‘블레이드’도 연내 북미와 유럽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시장 출시 예정인 ‘활’도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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