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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정비구역해제지 지역주택조합 '가속'
2014-07-22 15:55:41 2014-07-22 16:00:11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부산 첫 정비구역해제구역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면 지역주택조합(가칭)'이 다음달 중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조합설립 인가 시점까지 계약금 등 자금납부 부담이 전혀 없는 '조건 완성형 사업참여방식'을 채택해 진행되며, 시공은 월드건설산업이 맡을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35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828가구 규모로 구성돼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이 위치한 부산진구 당감동 850번지 일대는 지난 1월 당감3 주택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곳으로, 부산 최초 정비구역 해제지 개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은 도심 전역에만 약 100여개 정비(예정)구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정돼 있지만,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 속도와 불확실성 등으로 사실상 정비구역 해제 등 출구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서면 지역주택조합은 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조건 완성형 사업참여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신규 조합원으로 가입한 후 실제 계약금 등 자금투입은 전체 조합원 70%이상, 토지 80%이상 확보 조건이 충족된 경우 시작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사업 참여 초기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조합원들은 사실상 사업이 본격화되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부터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며 "조합측이 약속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도 별도의 제약 없이 조합원 탈퇴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과 가야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가야초·가남초·개성중·가야여중·가야고·경원고·동의대 등이 위치해 있다. 또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이 인접해 도심 중심권역의 각종 기반·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52만㎡ 규모의 부산시민공원도 정식 개장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서면 인근에 위치한 문현혁신도시에서는 금융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최근 준공돼, 올해 말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대한주택보증,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거래소 등 국내 주요 금융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은행 신사옥 등 금융 인프라가 준공된 상태다.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60㎡이하 주택 소유자라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다.
 
◇ 부산 서면 지역주택조합 투시도 (사진제공=위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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