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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삼성전자' 기관은 'OCI'
2014-04-25 06:00:00 2014-04-25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2000선을 반납한 가운데,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를 매수 상위 리스트에 올리며 대형IT주를 집중 공략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삼성전자의 주가는 1.3% 오르며 약 4개월만에 140만원선을 회복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를 대부분 차지했다.
 
D램 호조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0.37% 올라 2003년 감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3.6% 늘어난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426억9000만원으로 34.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22억5400만원으로 34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015760)도 실적 개선 전망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1.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은 OCI(010060)를 가장 많이 샀다. 지난 23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도 이틀째 상승했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태양광 실수요 증가에 따라 폴리실리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NAVER(035420)CJ제일제당(097950), 삼성전자우(005935)선주, 만도(060980)를 담았고, 외국인은 기아차(000270)를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반도체 장비주와 놀자주에 관심을 표했다. 유진테크(084370)원익IPS(030530), 파라다이스(034230)에스엠(041510)이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유진테크의 주가는 4% 넘게 오르며 2거래일째 상승했다.
 
기관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와이솔(122990)을 가장 많이 샀다. 주가도 3%대 올랐다.
 
기관의 순매수 2위를 기록한 내츄럴엔도텍(168330)의 주가는 1.95%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의 1분기 실적은 홈앤쇼핑과 GS홈쇼핑(028150)을 통해 판매하는 자체브랜드 백수오궁 판매 증가와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백수오퀸이 1월 리뉴얼 런칭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씨젠(096530)을 담았고, 기관은 에스에프에이(056190)조이시티(067000), MDS테크(086960)를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2956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케미칼(009830), NAVER, 현대차(005380), 스페코(013810), 아프리카TV(067160), OCI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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