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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기반 초연결혁명 진행중”
2014-04-24 14:32:47 2014-04-24 14:36:58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우리 사회는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을 거쳐 현재는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기반 초연결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24일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에서 김호원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사물인터넷이 모든 산업분야에 유례없는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연결혁명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사물 이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사물까지도 웹으로 연결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을 의미한다.
 
◇김호원 교수가 24일 정보보호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류석 기자)
 
김호원 교수는 “사물인터넷은 새롭게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각 요소의 기술들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나타나게 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은 현재 나와있는 모든 IT기술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향후 다양한 사물들과의 연결 확대 과정을 통해 모든 산업 분야에 파괴적 혁신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제조업 분야의 갱쟁심화와 대기업 중심의 성장 한계 등으로 인해 경제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각광을 받았다. 또 자원 고갈과 재난증가 등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사회의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사물인터넷을 4대 기반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지난 2일에는 현재 2조3000억원 규모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6년 뒤인 2020년까지 30조원의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미국과 일본도 사물인터넷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8년 '혁신적 파괴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하고 기술로드맵을 수립했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부터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들을 추진중에 있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 LG 등이 사물인터넷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월 ‘CES2014’에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세계 11개국에 공식 출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속화 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물 인터넷 서비스 도입을 위한 보안, 프라이버시, 윤리 등을 고려한 대응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제품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비스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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